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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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독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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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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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14 Hours Ago

회사에서 진행하는 행사여서 다녀온 봉사활동이지만 나름 낙엽빌런(?)으로 활약하고 왔다🤗 - 날씨도 좋았고☀️ - #주말 #토요일 #일상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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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Days 5 Hours Ago

독서 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책을 아예 안 읽는 건 아니다. 읽고 싶은 책이 아닌 업무와 관련 된 책을 읽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 채용 업무를 맡게 되면서 굉장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어쨌든 면접자가 처음 만나는 이 회사의 직원이 바로 나인데, 내가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이 사람이 면접 내내 불쾌함을 느끼지 않을까... - 생각해 보면 나는 면접을 다니며 처음 만났던 인사팀 직원에 대한 기억이 크지 않다. 그냥 아, 친절하다. 정도가 다 인 기억...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도통 친절과는 거리가 먼 내가 과연 가식 없이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을것이냐가 제일 큰 고민이었다. - 지금도 수시로 내 뒤에 앉아있는 사수를 툭 하면 괴롭히고 있지만, 채용 업무에 아주 적합한 성격과 외모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수에게 얼마나 더 업무 비법(?)을 뽑아먹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채용의 교과서>인데, 2011년도 책이다. 중고로 구해보니 저자가 내가 아는 분이신데...우리 회사의 파견직 직원의 회사 사장님이자 내 룸메의 전 직장 사장님이시더라🙄 - 어쨌든 그 분의 업적과 업무수행 능력만 따지자면 대단하신 분이라, 책에 대한 신뢰도는 조금 높아졌다. 빨리 업무에 익숙해져서 취미로써의 독서시간도 되찾고 싶다...😞 - #채용의교과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책 #독서 #취미 #공부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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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 23:30:31

운 좋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미남당 사건수첩>의 가제본을 받았다🤗 - 사전 리뷰용으로 출간 전 제작된 가제본이라...앞으로 발간 될 책들의 가제본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면 정말정말정말 열심히 리뷰 해 드릴 수 있는데😙 <미남당 사건수첩>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출간 전에 받았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원래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는 법🤔) -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빨리 집에 가서 책장에 꽂아두고 싶음🤗 - #미남당사건수첩 #가제본 #가제본이벤트 #책 #독서 #취미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이벤트 #이벤트당첨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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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03:25:20

가부장제에서 살아가는 남성들의 여성 혐오적 시선이 담긴 고전 소설은 나를 너무나도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나름의 교감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사실 누구 하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은 하나도 없었다. 주인공이자 여성인 폴에게도 도저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 혐애...아니 연애를 했던 시기에, 폴 처럼 상대의 바람을 알고도 넘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약 5년간의 연애가 험악하게 끝이 났지만...(다시 떠올리니 얼탱이가 없어져버림😡)그래서인지 도통 어느 인물의 감정선 하나를 쫓아가기가 힘들었다. - 그나마 공감을 느낀 부분이 바로 시몽이 폴에게 보낸 쪽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폴의 인생이 뒤흔들렸다는 점이다. 최근에 주변에서 내게 귀감을 준 것들이 있다. 사람이기도, 상황이기도 하다. 덕분에 “내가 앞으로 뭘 하겠나, 물 흐르듯이 살자” 라고 생각했던 마인드를 조금 바꿔서 무언가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쉽진 않겠지만...🙄 - 사랑을 다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랑과는 더 멀어지게 되었다는 결론과, 시몽을 보니 역시 영앤핸섬이 체고시다라는 결론만이 남았다😎 - #브람스를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사강 #고전소설 #소설 #책 #취미 #소설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소설책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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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03:06:50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 뿐인 줄 알았는데...더 노력해야 함을 느낀 <썅년의 미학> - 저스툰에 연재되던 '썅년의 미학' 웹툰이 책으로 나왔다. 연재분과 작가의 경험담이 중간중간 섞여있는 구성이었다. 몇 개의 장면만 주변 사람들에게 슬쩍 보여줘도 다들 환호 할 만큼 '사이다'같은 장면들이 많다. 이걸 누구부터 빌려주며 공감을 얻어볼까, 하던 차에! 북토크가 당첨이 되었다!! - 북토크에 가기 전, 혹시나 또 당첨 된 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반응들이 있었다. 여자 캐릭터들이 '예쁜'캐릭터들 뿐이다, 상업적인 페미니즘으로 일종의 백래시다 라는 의견들을 보고 생각해 볼 만한 문제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질문 시간이 있을 예정이고 미리 포스트잇에 질문을 적어달라고 해서 그런 내용들을 적어봤다. 운 좋게 위즈덤하우스 블로그에 사진이 걸려서 찾아 올 수 있다🤗 근데 지금 보니 글씨가 개발새발...🙄 - 민서영 작가는 처음 연재를 시작했을 당시 페미니즘을 알지 못했다고 했었다. 그냥 여성으로서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속 시원하게 반격하는 내용들을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페미니즘 웹툰'으로 입소문이 났다고 했다. 그 때 부터 본인도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일상에서 겪은 성차별과 싸우는 모두가 페미니스트임을 인지했다고 했다. - 운 좋게 초반에 질문이 뽑혀(물론 작가님은 모든 질문에 다 답해주었지만) 진중한 답변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도 연재 초반 페미니즘을 인지하기 전이었기에 여성 캐릭터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이 자신도 모르게 박혀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본인도 연재 중 그런 지적 사항을 받았었기 때문에 많이 반성 중이라고...결코 본인의 캐릭터가 페미니스트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아니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그릴 예정이라고 했다. - 누구나 다 페미니즘을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아직 페미니즘의 F도 인지 못 하고 있는 사람들도 대다수이다. 페미니즘을 인지하지만 사회 분위기상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분들이 가볍게 정독하기에 딱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작가님은 주변분들에게 페미니즘을 인지해 주려면 자신의 책이 아닌 <악어 프로젝트>가 더 적합한 것 같다고 했지만ㅋㅋㅋ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낮은 진입장벽으로 접근하기에는 <썅년의 미학>만큼 좋은 책이 없을 것 같다. - 근데 나 작가님이랑 좀 닮은 것 같기도🤗 희희🤗 - #썅년의미학 #민서영 #책 #독서 #취미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위즈덤하우스 #취미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일상 #페미니즘 #페미니즘책 #페미니즘도서 #페미니즘책추천 #페미니즘도서추천 #주말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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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9:59:07

내면의 우울을 형상화 한다면 이런 소설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 건 <현남 오빠에게> 속 단편 '당신의 평화'를 보고 나서였다. 그 때도 느꼈지만 문체가 참 조용하고 잔잔하다. '소리 없이 머리카락을 어깨 뒤로 슬쩍 넘기는 잔잔한 바람이 일렁이는 곳에서 읽으면 딱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소설이었다. - 소설의 재미를 떠나서, 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이런 문체와 이런 스토리 라인을 짜는 작가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 내가 하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없는, 내가 갖고 싶었지만 결국 가질 수 없었던 재능이 참 부러웠다. 개인의 고통과 고뇌를 담담한 어조로 적어내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는 글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마냥 개인만의 아픔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베트남 전쟁, 인혁당 사건,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아픔을 작품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그 아픔에 대한 이해와 깊은 공감이 있어야 한다. 절대로 쉽게 써내려 간 글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는 단편들이었다. - <쇼코의 미소>는 예전부터 읽어보려고 구매만 해 뒀었는데, 이번 YES24 문학학교에 당첨 되면서 급하게 읽은 책이었다. '쇼코의 미소'는 최은영 작가의 등단 작품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어떤 단편과 장편 소설이 나와도 최은영 작가의 대표작은 '쇼코의 미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작품들(특히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는 스토리를 떠올리자마자 눈물을 흘릴 준비가 되어있다)도 정말 좋았지만, '쇼코의 미소'처럼 최은영 작가 본인의 기질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소설은 없는 것 같았다. 물론 내가 사람을 보기만 하면 척 하고 아는 촉이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적어도 북토크를 하며 느껴진 수줍으면서도 본인의 생각을 어떻게든 전달하려고 애쓰는 최은영 작가님을 직접 보니 그런 확신이 들었다. - 이 쯤 되니 <내게 무해한 사람>을 안 읽어 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은 많고 읽고싶은 책은 많은데 언제 이 욕구들을 다 충족시킬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살아가고 있다. - #쇼코의미소 #최은영 #책 #독서 #소설 #취미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책추천 #소설추천 #후기 #추천도서 #yes24여름문학학교 #yes24 #문학동네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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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20:08:22

독서모임을 위해 읽었지만 막상 모임은 참여하지 못했던🙄 <어른이 되면> - 혜영씨는 어렸을 때 부터 약 서른이 되기 전 까지 시설에서 살던 발달장애인 동생 혜정씨를 ‘탈 시설’하게 한 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고 있다. <어른이 되면>은 혜정씨의 탈 시설 과정, 이후의 삶을 언니 혜영씨 입장에서 기록한 에세이 집이다. - 우리나라에서 약자를 케어하는 복지시설의 환경은 누가봐도 열악하다. 장애인 복지 시설, 노인 복지 시설, 어린이 복지시설 등...성인 한 명이 다수의 약자를 돌보는 구조는 돌보는 이도, 돌봄의 대상도 지치고 힘들게 만든다. 개인적인 이유의 폭력이나 학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이런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어쩌면 불가피 한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일반 대중들은 제일 먼저 사고와 제일 맞닿아있는 복지사, 도우미, 보육교사와 그 시설에 비난을 던진다. 물론 부주의의 책임은 있을테지만, 그들이 의도한 부주의는 아닐 확률이 높다. 더 나은 시설과 환경, 도우미 한 명당 케어할 수 있는 돌봄의 대상자의 축소 등 사회적 지원과 대중 시선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악순환은 계속 반복 될 것이라고 본다. - 독서하며 반성했던 포인트 중 하나는, 나는 단순히 ‘시설’과 ‘사회의 시선’만을 염두했었던 것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다 시피, 시설의 열악함과 복지사 등 돌보는 이들의 고난을 이해하고 이런 문제는 사회적 국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 해 왔다. 또 이런 이유로 사고가 일어나면 무조건 시설과 담당자를 욕하는 의견에 ‘근본 문제 부터 비난하라’며 맞서 싸우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 과정에서 나는 피해를 받은 약자들은 전혀 살펴보지 않고 있었다. 사회의 문제든 환경의 문제든 어쨌든 그 문제에 피해를 입은 건 약자인데, 나 또한 누군가를 돌볼 수 있는 주체에 가까운 성인이기에 돌봄의 대상인 약자의 입장이 되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 그렇기 때문인지 몰라도 <어른이 되면>을 읽으면서도 자꾸 혜영씨의 입장이 되었다. 그것도 내 멋대로. 정작 혜영씨는 별 다른 코멘트가 없었던 문장인데도 나도 모르게 ‘힘들다’라는 문장을 넣어 읽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 본질 흐리기(!)를 시도하다가 오롯이 혜정씨의 입장이 되어 책을 읽기 시작 한 것은,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는 혜정씨의 활짝 웃는 표정이 담긴 사진을 보고 나서다. 에세이집 중간중간 담겨있는 혜정씨와 혜영씨, 그리고 혜영씨의 지인들의 사진은 내 쓸 데 없는 걱정을 머쓱하게 만들 정도로 즐거워 보이고 행복해 보였다. - ‘사회 규정’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대상에게 우리는 비난을 퍼붓는다. 살인, 방화, 폭력 등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재산적 손실을 주며 생계에 위협을 가하는 행동엔 비난이 마땅하나 그저 내 눈에, 내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비난을 가하는 건 과연 옳은 행동일까 싶다. 특히 ‘사회 규정’을 인지하지 못한 대상자의 행동에 우리는 무조건 비난을 하는 것이 마땅할까? 공공장소에서는 소리를 지르면 안 되고 뛰어다니면 안 되는 걸 모르는 아이들을 혐오하고, 아이들이 무슨 죄냐 그걸 제지 못 하는 엄마를 혐오하는 사회가 노키즈 존을 만들었다(신기하게도 혐오의 대상에서 남성인 아빠는 빠져있다). 혜영씨 또한 혜정씨와 있다가 ‘저희도 장사하는 사람이라서’라며 멋쩍게 이야기 하는 카페의 사장님을 만났다. 물론 오해는 풀렸으나, 성인들이 소음을 내거나 충돌이 생길 경우 직접 이야기 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반면 사회적 약자들의 인식 부재로 인한 소음과 충돌에는 비난과 눈치주기로 갈등을 심화시킨다. 노키즈 존에는 여러가지 의견 충돌이 있으나 어쨌든 특정 대상을 지칭하여 출입의 권한을 막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한 혐오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나치의 유대인 출입금지는 혐오고, 노키즈 존은 ‘고상한 성인들의 조용할 권리’가 되는 건 모순이다. - 약자와 비 약자,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함께 웃으며 사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 장애인 고용을 늘린다는 정책으로 장애인에게는 최저시급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일차원적인 제도 말고, 사회 인식 개선과 복지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더 많은 혜정씨가 시설 밖으로 나와 웃으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나를 포함한 비 장애인, 비 약자들의 편견과 인식의 개선으로 건강히 함께 늙어가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 - #어른이되면 #장혜영 #책 #에세이 #생각많은둘째언니 #취미 #책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책추천 #감상평 #후기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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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20:11:23

페미니즘 힐링물은 처음, <미래에서 온 편지> - 2001년에 자신의 조카 ‘리나’를 위해 쓴 현경 교수의 편지를 엮어 만든 책이다. 책은 2013년도 발간이지만, 쓰여진 시점으로 봤을 때를 감안해도 너무나 세련된 책이다. 마치 엊그제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 주기 위해 쓰여진 편지인 것 처럼. - ‘내 안의 여신을 발견하는 10가지 방법’을 소주제로 작가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와 여성 개인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응원해주는 글이 잘 배치되어 있다. 읽는 내내, 내 자신의 가능성과 자기애가 무한대로 팽창되는 누낌을 오롯이 받을 수 있었다. - 항상 웃고 욕하고 드립치고 시끄럽게 굴지만 나도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들로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어도 그 이야기 만큼은 할 수 없다는 자존심일까, 아니면 두려움일까...때문에 혼자서 감정을 마무리 해야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 때마다 혹시나 책의 힘을 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유명한 힐링물을 빌리거나 사 읽어도 도통 위로가 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는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반발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미래에서 온 편지>는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작가와 눈을 맞추며 대화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분명 조카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데, 왜 내 자신이 힐링이 되는 걸까? - 29세에 이 책을 알게 된 것이 너무 억울하다. 내가 20대 초반에 이 책을 읽었으면 좀 더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인생의 출발점울 서른으로 잡아놓긴 했지만,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 가부장적이고 남성 권위주의적인 세상에 살며 느껴지는 슬픔과 고통과 환멸과 무기력함으로 인해 나를 포함한 여성들은 대부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다. 남성에게 받는 억압과 폭력도 견디기 힘든데 같은 성별의 여성에게 받는 억압은 내 신념마저 뒤흔들 만큼 충격적이다. 가부장제의 ‘여성혐오’ 아래 강제로 학습되어 온 여성들의 ‘자기혐오’는 여성들끼리 시기와 질투, 분열을 초래해왔고 사회는 이것을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프레임으로 만들어 싸움에 더욱 부채질을 가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이해하려고 수백번 마음을 먹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순간 무너질 때도 있다. 연대해야지 왜 분열을 만드냐며 욕설을 퍼붓고 싶을 때도 있다. 이 속내를 작가는 이미 1990~2000년대에 느끼며 살아왔고 본인만의 정답을 내주었다. ‘세상엔 나를 도와주고 진심으로 지지해주는 자매들이 배반하는 여자들보다는 훨씬 많다’. 그러니 다른 여성을 사랑하고 격려하는 것이 곧 내 자신을 사랑하고 격려하는 것이라 여기고 그들과 깊은 ‘자매애’로 연대하며 살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 세상이 불공평하고 내가 가진 코르셋을 인지하지만 쉽사리 “저도 페미니스트에요.”라고 말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녀들을 재촉하지 않는다. 그 불편한 마음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세상을 계속 바라보고 바뀌는 데에 빠른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 10년이 걸려도, 혹은 50년이 걸리더라도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와 이미 앞장 선 자매들을 응원하는 마음만 있으면 세상은 언젠가 바뀐다. - 비록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현재 시각으로 ‘어, 이건 약간 여혐 표현 아닌가?’하는 부분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그건 우리 이후 세대들이 우리를 보고도 나올 수 있는 의문일 것이니 불편해 할 필요는 없다. 그런 구절로 작가가 우리에게 주는 응원과 기운을 퇴색시킬수는 없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이 싸우는 자매들끼리의 검열은 무의미하다. 언젠간 스스로 깨달을 거란 믿음으로 기다려주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미래에서온편지 #현경 #책 #취미 #책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페미니즘 #페미니즘책 #페미니즘도서 #페미니즘책추천 #페미니즘도서추천 #책추천 #힐링 #주말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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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22:49:04

선 따고 ➡️ 시술하고... - 아픈 건 확실히 아픈데 아프다고 말 하긴 민망하고 그래도 따갑고 아픈데 그렇다고 아프다고 말 하는 게 민망하다는 갈등에 빠져있다보니 끝나있었다...😅 - 예뻐서 자꾸 쳐다보게 되는데 어떡하죠🎶 - #타투 #tatoo #장미 #장미타투 #페미니스트 #페미니스트타투 #feminist #일상 #주말

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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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07:58:50

휴가 기간에 읽은 <네 이웃의 식탁> - 정부의 주택공급 계약 요건 중, ‘다자녀 출산’을 최우선으로 둔 한적한 임대아파트에 모인 네 가족의 공동 육아 프로젝트를 다룬 이야기다. 너무나 하이퍼리얼리즘이라, 소설을 읽은 게 아니라 마치 ‘짝’이나 ‘하트 시그널’같은 관찰기를 본 느낌이었다(솔직히 말 하면 이 두 프로 다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짝은 스브스에 있을 때 강제 시청한 적이 있지만...ㅋㅋㅋ) - 첫째로, 정부의 얼탱이(!)가 없는 정책을 들 수 있다. 저출생 현상을 철저하게 여성에게만 책임을 묻고있는 사회 분위기는 급기야 가임기 지도를 만들기도 했을 정도로 기가차다. 이 임대주택의 조건 중 하나는, 입주 기간 동안 무조건 세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다. 손수 작성한 각서가 필수 첨부 서류 중 하나인데, 생식능력(?)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미 하나 혹은 둘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얼토당토 하지 않는 소설 속 장치인 것 같지만, 아파트가 처음 공급 될 때 분양 조건으로 정관 수술이 있던 시기가 있었고 앞서 말했듯 가임 여성 지도를만들어 냈던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발상이라면 충분히 리얼리티 하지 않나 생각한다. - 둘째로, 어차피 모두 같은 조건으로 살아가야 하는 주민들이기에 현재 있는 아이들과 앞으로 더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 공동 육아라는 제안을 하며 생색을 내는 것은 ‘남편들’이지만 실제 육아는 ‘아내들’이 하는 점이었다. 분양 조건 중 하나가 맞벌이 부부가 아닌 무조건 양육자가 있는 외벌이 부부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네 가정 중 한 가정을 제외하고 모두 여성이 양육자 역할을 하고 있었고 그 중 한 가정은 아내가 프리랜서 일을 하며 남편과 똑같이 가계 살림에 보탬이 되는 역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으니까, 아내니까 공동 육아에 무조건적으로 참여해야 했다. 유일하게 아내가 일을 하는 가정은 육촌 언니의 약국에서 아르바이트 정도를 하는 수준이었으나 어쨌든 당장 일이 없는 그녀의 남편이 공동 육아에 참여했는데, 정말 ‘소극적’ 참여 태도를 보였다. “남자가 말 안 해 주면 어떻게 아냐”하는 태도로, 먼 거리에 식재료를 사러 나갈 때나 아이들을 이동 시킬 때 전담 기사 노릇을 했는데 만약 본인이 정말 공동 육아에 사명감이 있다면 시키는 것 위주로 육아에 참여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정작 본인의 아이가 피해를 입는데도 별 일이 아니라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심지어 남의 가정사나 속도 모르면서 ‘무개념 엄마’ 취급에 얼평까지 해댄다. 짐승도 반복 훈련을 하면 행동 패턴이 명확해지는데 왜 매일 육아에 참여하면서도 적응을 하지 못할까? 정말 지능순...아, 아닙니다🙄 - 라스트 팡은 따로 있다. ‘공동 육아’에 대한 안건과 아이디어를 내며 주민 대표급으로 나섰지만 정작 본인은 육아에 참여하지 않고, 심지어 다른 집 가정의 아내에게 추근덕 대는 남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살짝 묘사 되기로, 학생 시절 주로 방청객이나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면 한 번씩은 원샷을 받을 정도의 미모를 가진, 육촌 언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이 추근덕거림의 대상이 된다. 차 고장을 이유로 카풀을 제안한 것을 계기로, 본인 혼자 가까워 졌다고 생각하며 수위 이상의 농담을 던지거나 백화점에서 산 빵을 직접 약국까지 나르질 않나 한장판 화장품을 조공하지 않나...여성의 입장에선 같은 주민이고 본인이 선을 그엇다가 오히려 ‘같은 주민끼리의 소텅인데 혼자 오바한다’라는 오해를 받을 것 같아 매몰차게 거절을 못 하는 것인데도 그는 혼자만의 망상으로 그녀와 관계가 더 가까워졌다 여기며 접근한다. 아이고 머리야ㅎㅎㅎ 역시 지능수...아니다🤦🏻‍♀️ - 정작 그의 부인은 양육자로서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요리면 요리, 리더십이면 리더십, 교육이면 교육...그렇게 재능 많고 재주 좋은 여성도 결국 경력이 단절되고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는 현실 또한 소름끼치도록 현실적이었다. - 마지막 에필로그 또한 현실적이었는데... 사이다인 듯 사이다 같지 않은 그 갑갑한 현실에 가슴이 꽉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네이웃의식탁 #구병모 #민음사 #오늘의젊은작가 #책 #독서 #취미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일상 #소설 #소설추천 #후기 #추천도서

연느
(@___my_book_story___)

2018-08-07 04:53:29

355ml 현지 맥주 Larue 맥주가 15,000동, 한국 돈으로 약 750원. 베트남에 또 와야 할 이유가 늘었다🍻 - 엄빠만 없어도 이 가게의 맥주를 동낼 수 있을텐데🙄 -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 #야시장 #레드게코 #라루맥주 #larue #맥주 #beer #oldtown #nightmarket #🍻

연느
(@___my_book_story___)

2018-08-07 03:19:20

사실 침대에 누워 전자책 읽는 게 최고로 즐거운 순간임...🤣 - #이불밖은위험해 #리버타운 #rivertown #호이안 #hoian #리버타운호텔 #rivertownhotel #독서 #ebook #크레마카르타 #네이웃의식탁읽는중

연느
(@___my_book_story___)

2018-08-05 05:12:19

높은 고도와 끝이 보이지 않는 도착 지점에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중🚡😱 - #셀카 #셀피 #selfie #여행 #여행스타그램 #travel #베트남 #바나힐 #바나힐케이블카 #vanahills

연느
(@___my_book_story___)

2018-08-04 08:15:05

DaNang🇻🇳 29년만의 첫 가족 해외여행🤗 - #셀카 #셀피 #셀스타그램 #selfie #여행스타그램 #베트남 #다낭 #vietnam #danang #trip

연느
(@___my_book_story___)

2018-07-30 03:54:05

리뷰에 앞서 미리 밝힙니다. 저는 '육식 반대자'가 아닙니다. '페미니스트라면 당연히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기 위해 쓰는 리뷰도 아닙니다. <프랑켄슈타인은 고기를 먹지 않았다>를 보고 제가 느낀점과 다짐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 지금이야 고기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먹을 수 있는 고단백 음식이지만, 수렵·채집 시대에는 힘이 있는 남성들이 주로 사냥을 하여 고기를 구해왔다. 그러다 보니 더 큰 고기, 더 많은 고기를 얻는 남성들이 '힘'과 '권력'을 가진 남성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런 현상은 옛 왕실의 초상화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헨리 8세의 초상화에는 스테이크, 키드니 파이를 먹는 모습이 그려져있고 그의 부인들은 과일이나 채소를 들고 있거나 꽃에 둘러 쌓여있다. '육식은 남성다운 행동'임을 무의식(혹은 알고)적으로 드러냈던 현상이었다. - '초식남'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다. 기존의 '남성다움'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취미활동에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일컫는 뜻의 단어다. 'beef up'이라는 단어가 있다. 향상시킨다, 보강한다 라는 뜻의 의미에 beef, 소고기라는 뜻 들어가는 반면에 수동적, 단조로운 것을 의미하는 것에는 '초식남' 같은 채식의 의미가 들어간다.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 고기가 만들어 지기 위해선 동물이 도살장에 가야한다. 고기가 되기 위한 동물과 그 동물을 무감정하게 도살하는 노동자가 있다. 더 살고 싶은 감정과 욕구를 무시 당한 채 동물은 죽어나가고, 고기를 필요로 하는 인간의 욕구가 우선인 노동자는 죄책감 없이 고기를 도살한다. 여성의 경우 강압적인 성관계를 벗어나고 싶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배제당하고 남성의 욕구에 눌려 수동적인 대상으로 취급 당한다. 종종 성폭행 피해자들의 이야기에서 "고기 덩어리가 된 기분이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남성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감정을 배제당한 채 결박당한 그 순간 여성들은 자신을 고기 덩어리로 인식한다. 두려워하는 주체(동물, 여성)가 저항하고 반항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축 전 마취를 하거나 유인을 하기도 하고 여성 성폭행시 마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안전(?)하고 작업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기 위한 도살자 혹은 남성들의 선택이다. - 이 책은 우리나라에 2003년에 발간되고 현재는 절판 되었다. 실제로 책이 쓰인 건 1990년대 초반인데, 그 당시 동물을 지칭할 경우 인간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맹수는 '그 남자(He)'로 불렸고 위협적이지 않은 초식동물은 '그 여자(Her)'로 불렸다고 한다. 만약 맹수가 폭력 등으로 희생되면, He에서 Her로 지칭이 바꼈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주토피아'의 주인공 주디와 닉도 각각 여성과 남성을 띈 동물들로 표현 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 책을 읽고, 나는 '비덩주의'를 택했다. 육수 베이스 음식이 많은 우리나라식 채식주의인 '비덩주의'는 '덩어리 고기를 먹지 않는(非)'것을 뜻한다. 그 중에서 특히 계란과 우유를 먹지 말자고 결심했는데, 일명 '여성화 된 단백질'이라는 문구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암컷은 살아서는 인간의 단백질 섭취를 위한 '대리 유모'가 되고, 생산성이 떨어지면 도살되어 동물화 된 단백질이 된다. 우유와 계란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 부분을 읽자마자 나부터 소비를 줄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 한 달 동안, 그 마저도 회식 등의 분위기를 잡치고(?) 싶지 않아 고기를 먹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한 두 덩어리 정도를 먹었고, 나름 두유나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로 보충했다고 생각했으나 인바디 결과 근육량이 2kg이나 줄어있었다. 근육이 사라진 팔뚝살을 만지며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고기는 매우 필요한 영양 공급원이라는 데에 아직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채식을 강요할 생각도 없고 동의를 구할 생각도 없다. 페미니스트라고 했더니 "여성 인권만 중요해? 장애인은? 어린이 인권은?" 라는 질문을 받았던 것 처럼 "동물이 불쌍해? 그럼 해산물은? 상추는? 토마토는? 걔네도 생명인데?"라는 질문을 받는 걸 보니 페미니즘이나 채식주의자들이 도덕성을 강하게 강요받는 현실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 #프랑켄슈타인은고기를먹지않았다 #캐럴아담스 #책 #독서 #취미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일상 #감상 #페미니즘 #페미니즘도서 #채식주의 #육식의성정치